시에라리온 수도 市 청사 신축공사 시공사로 선정(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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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1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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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진 건축기술 보여줄 것”
“한국의 뛰어난 건설 기술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부산 지역 한 건설사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시 청사 신축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돼 한국 홍보는 물론 부산 지역 건설업계의 새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향토기업 ‘남흥건설’
시에라리온 수도 市 청사
신축공사 시공사로 선정
“현지인 대상 한국 홍보도”
부산에 본사를 둔 남흥건설은 지난 14일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시에서 프리타운 시 청사 신축공사의 사업 협약식을 맺었다. 남흥건설은 내년 1월부터 프리타운 시내 중심가에 지하 1층, 지상 15층, 높이 83m에 달하는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남흥건설의 이번 공사는 앞서 파괴된 시 청사를 다시 짓는 사업으로, 한국 정부가 개발도상국과 저개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운용 중인 ‘대외협력경제기금(EDCF)’의 대상 사업이다.
프리타운 시 청사는 1972년 북한이 시에라리온 정부에 기증한 건물이었다. 20년가량 시 청사로 이용돼 오다 11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1999년 파괴됐으며, 현재는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흥건설은 옛 시 청사 부지에 현대 건축기술을 반영한 최첨단 건물을 짓는다.
남흥건설은 자체 보유한 최신 건축 기술을 동원해 프리타운 시와 시에라리온을 대표하는 건물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업체 측은 직원 5명을 현지로 먼저 파견해 공사를 준비 중이다. 남흥건설은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공사 차량 일부와 장비를 선박으로 시에라리온 현지로 수송해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에라리온에 건축 사업을 위해 진출한 기업은 국내에서 남흥건설이 처음이다. 남흥건설은 본격적인 사업 착수와 함께 현지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에라리온은 현지 한국 교민이 40명밖에 안 될 만큼 현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남흥건설 문태경 대표는 “공사에 동원되는 장비와 차량에 태극기를 붙이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 건설의 자부심과 기술을 현지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흥건설은 아프리카 카메룬 직업훈련원(2016년 4월 준공)과 보스니아 바냐루카 시 병원 신축 사업(2015년 12월 준공)을 진행하는 등 정부의 대외협력경제기금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업체 측은 대외협력경제기금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 국가에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침체된 건설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표는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 국가에서는 한국의 선진 건축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며 “지역을 넘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전과 에볼라 등으로 오랫동안 상처와 아픔을 받아온 시에라리온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건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일보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12210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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